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박대성(31)씨가 지난해 인터넷에 올렸던 글들을 한데 묶은 책 <미네르바 경제노트> (아띠 발행)를 20일 출간했다. 세계적 금융위기를 예견한 일련의 글로 주목받으며 '인터넷 경제 대통령'으로까지 불렸던 박씨는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 4월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고 석방됐다. 미네르바>
박씨는 책 머리말에서 "2008년 금융경제 위기 상황이 현재의 실물경제로 옮겨간 현실 속에서, 과거를 통해 현재를 보고 이를 통해 미래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말의 도움이 되고자 책을 발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1997년 IMF 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2008년 서브프라임으로 야기된 금융위기 역시 한국 정부는 정책 실패의 책임을 글로벌 경제 상황의 악화로 규정짓고 또다시 회피하려는 행태는 여전히 달라지지 않았다"며 "이제는 정부의 정책만 믿고 앉아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선영 기자 aurevoi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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