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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자동차도 판다/ GS25, 23일부터 수입차 '푸조' 할인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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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자동차도 판다/ GS25, 23일부터 수입차 '푸조' 할인 판매

입력
2009.07.21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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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편의점'이라는 업태명을 바꿔야 할지도 모르겠다. 생활편의용품을 판다는 기본 취지가 무색하게 요즘 편의점에선 별걸 다 판다.

편의점업체 GS25는 23일부터 1주일간 '파격 장터' 행사를 열고 수입 자동차인 '푸조' 2가지 모델을 판매한다. CUV 차량인 '푸조 307 SW Hdi'와 디젤 세단 '푸조 407 HDi Sports'로, 정상 가격에서 15% 할인된 3,357만5천원과 3,791만원에 각각 판매한다. 제품 구매 및 시승을 원하는 고객은 전국 3,600여 점포에 비치된 카탈로그를 보고 담당MD(상품기획자)와 상담을 거쳐 전문 딜러를 만나 구입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편의점이 수입 자동차를 판매하는 것은 GS25가 처음이다.

GS25는 또 자동차 외에 스쿠터, LCD TV, 세탁기, 냉장고 등 그간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없었던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하기로 했다. 이들 상품도 GS25에 비치된 카탈로그를 통해 선택한 뒤 전문 딜러와 상담을 거쳐 구매할 수 있다.

편의점이 자동차, 스쿠터, 냉장고 등 내구재까지 판매상품을 확대하는 것은 이용 고객들의 요구가 그만큼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수입차처럼 전국에 대리점을 운영하기 어려운 제조업체들 입장에서도 편의점을 통해 자신들의 상품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경환 GS25 마케팅팀 부장은 "편의점 이용 고객 대부분이 젊은 층이고 이들이 선호하는 상품들을 파악해 구색을 크게 늘리다 보니 이들을 겨냥하는 제조업체와 상호협동이 가능해졌다"고 말한다. GS25의 경우 100만원대 캐논 DSLR카메라가 이미 좋은 반응을 얻으며 판매되고 있고, MP3, 내비게이션 등도 호응을 얻고 있다.

이성희 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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