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의 3남매가 고모인 자넷 잭슨(43)과 함께 살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 연예전문지 <오케이 매거진> (OK! magazine)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케이>
이 잡지는 소식통을 인용해 장남 프린스 마이클(12)과 장녀 패리스 마이클 캐서린(11), 차남 프린스 마이클 2세(7) 등 잭슨의 자녀들이 잭슨의 여동생인 자넷이 밤에 책을 읽어주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이들 3자녀는 지난달 25일 잭슨이 사망한 후 잭슨의 어머니인 캐서린의 집에 머물고 있다.
이 소식통은 "자넷은 지난 2주 동안 아이들과 완벽하게 끈끈한 정을 맺었다"며 "자넷은 아이들의 든든한 버팀목이며 편안함을 주고 길잡이 역할을 해준다"고 말했다.
자넷 또한 조카들이 자신을 선택하면 양육할 용의가 충분히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조카들을 보호하는 방법을 아는 유일한 가족"이라며 "그는 이미 언론으로부터 조카들의 사생활을 지켜주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잭슨의 형인 잭키도 반기는 분위기다. 79세 고령인 할머니 캐서린이 손자, 손녀들을 돌보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잭키는 이 잡지에서 "어머니와 자넷이 함께 조카들을 보살피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넷이 양육권 다툼에 뛰어들 경우 양육권 재판은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잭슨 자녀들의 양육권을 놓고 장남 마이클과 딸 패리스를 낳은 잭슨의 둘째 부인 데비 로우와 잭슨의 어머니 캐서린이 다투고 있다.
캐서린은 2002년 잭슨이 작성한 유언장에 따라 후견인 지위를 부여 받았지만, 로우는 자신이 낳은 두 자녀의 양육권을 주장하고 있다. 양육권 심리는 20일 로스앤젤레스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잭슨이 사망한 후 전 세계적으로 900만장의 앨범이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230만장이 팔려 나갔으며, 프랑스ㆍ호주ㆍ독일ㆍ영국 등에서도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미국 연예정보사이트 TMZ닷컴(www.tmz.com)은 16일 잭슨의 미공개 음악 중 일부분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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