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ㆍ예술
▦열외인종잔혹사 주원규 지음. 극우파 노인, 노숙자, 제약회사 인턴사원, 고교 중퇴 학생 등 '열외인간' 4명의 일상을 통해 한국사회의 어두운 현실을 희ㆍ비극적으로 그려냈다. 14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한겨레출판ㆍ320쪽ㆍ1만원.
▦어글리 스콧 웨스터펠드 지음. 16세가 되면 의무적으로 성형수술을 받아야 하는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남보다 더 예뻐지고 싶어하는 10대들의 심리를 생생하게 그려낸 장편소설. 송경아 옮김. 문학수첩ㆍ488쪽ㆍ1만2,000원.
▦지심도 사랑을 품다 윤후명 지음.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인 '섬' 등 거제도와 그 옆의 작은 섬 지심도를 배경으로 한 작가의 소설, 시, 동화 등을 엮었다. 15명의 화가들의 그림이 곁들여졌다. 교보문고ㆍ268쪽ㆍ1만3,000원.
▦경계에 선 여성문학 김양선 지음. 2000년대 여성문학의 질적, 양적 팽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모호한 여성문학의 정체성을 규명하려는 문제의식을 담은 비평집. 역락ㆍ240쪽ㆍ1만4,000원
■ 학술ㆍ교양
▦나카자와 신이치의 예술인류학 나카자와 신이치 지음. 인류의 발생, 마음의 기원을 신화적 사고로 재해석한 지적 모험기. 근대적 질서에 짓눌린 사람들을 야생의 사고로 이끈다. 김옥희 옮김ㆍ동아시아ㆍ288쪽ㆍ1만2,000원.
▦민족주의는 죄악인가 권혁범 지음. '하나의 핏줄'이라는 신화와 폐쇄적 퇴행 담론이라는 비판 사이에서 민족주의론의 균형을 모색한다. 민족의 이름으로 행해진 억압과 배제를 넘어 배려와 연대를 꿈꾼다. 생각의나무ㆍ196쪽ㆍ1만1,000원.
▦프로파간다 에드워드 버네이스 지음. 나치의 괴벨스가 탐독하고 노엄 촘스키도 극찬한 선전과 홍보의 고전. 선전의 부정적 이미지를 걷어내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는 방법론. 강미경 옮김ㆍ공존ㆍ275쪽ㆍ1만5,000원.
▦위대한 어머니 여신 에리히 노이만 지음. 인류의 무의식적 심층에서 여성의 원형을 찾는 탐구. 신화와 분석심리학 도구를 이용해 어머니의 존재를 분석한 고전. 박선학 옮김ㆍ살림ㆍ628쪽ㆍ2만6,000원.
■ 실용ㆍ경제
▦장소의 재탄생: 홍대 앞에서 런던까지 박상훈, 장동련 지음. 왜 어떤 장소는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길까. 브랜드 컨설팅 전문가인 저자들이 장소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플레이스 브랜딩 전략을 제안한다. 인터브랜드ㆍ368쪽ㆍ1만5,000원.
▦비경제학자를 위한 경제학 사전 장-마크 비토리 지음. 모든 것이 경제의 문법으로 재구성되는 세상을 경제학의 프레임으로 경쾌하게 풀어낸다. 저자는 프랑스의 저명한 경제 저널리스트. 박수현 옮김ㆍ경영정신ㆍ496쪽ㆍ1만9,000원.
▦화장품에 대한 50가지 거짓말 이나경 지음. 명품 화장품엔 특별한 뭔가가 들어있을까. '화장품 통역사'인 저자가 화장품 회사의 선전에 속지 않는 똑똑한 뷰티 가이드를 제공한다. 북하우스ㆍ320쪽ㆍ1만3,800원.
▦가슴이 아파요 임도선 글, 박지훈 그림. 고려대 흉통클리닉 전문의가 심혈관 질환의 상식을 알기 쉽게 만화로 풀어냈다. 북폴리오ㆍ268쪽ㆍ1만2,000원.
■ 어린이ㆍ청소년
▦제프가 집에 돌아왔을 때 캐서린 애킨스 지음. 납치와 성적 학대를 겪은 열네 살 소녀의 심리와 비극적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작품. 두려움과 자기혐오를 극복하는 용기를 보여준다. 유제분 등 옮김ㆍ문학과지성사ㆍ272쪽ㆍ9,000원.
▦27일간의 달콤한 거짓말, 카레소시지 우베 팀 지음. 나치즘과 2차대전 등 다소 무거운 주제를 카레소시지라는 노점상 음식의 발명에 얽힌 이야기 속에 압축해 들려준다. 김지선 옮김ㆍ풀빛ㆍ272쪽ㆍ9,500원.
▦기차는 바다를 보러 간다 이은재 지음. 갑작스러운 엄마의 죽음에 말문을 닫은 병호의 성장기. 모든 터널을 지나야 바다를 볼 수 있는 기차를 통해 성장통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푸른책들ㆍ160쪽ㆍ9,500원.
▦심부름기차가 나가신다 후쿠다 이와오 지음. 첫 심부름의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을 표현한 그림책. 넓은 세상의 신기한 모습과 어린이를 배려하는 따뜻한 이웃의 표정이 담겼다. 한영 옮김ㆍ책읽는곰ㆍ32쪽ㆍ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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