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미디어 관련법 강행 처리 움직임과 관련해 지상파 방송 3사인 KBS, MBC, SBS가 21일과 22일 파업을 선언했다.
KBS 노조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성명을 내고 "정부와 한나라당은 대다수 국민이 반대하는 미디어법의 강행 처리 기도를 즉각 중단하고 공영방송법안을 발의해 공론화 과정에 착수하라"며 22일 오전 6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BS 노조는 지난 3월 조합원 85%의 찬성으로 한나라당이 미디어법을 강행할 경우 총파업에 들어갈 것을 결의한 바 있다.
MBC 노조도 이날 "21일 오전 6시를 기해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MBC 노조가 미디어법과 관련해 총파업을 하는 것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에 이어 3번째다. 파업이 시작되면 KBS와 MBC는 제작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SBS 노조는 "방송에 차질을 빚지 않는 선에서 부분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21일 오전 비상총회를 열어 파업에 대한 결의를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차예지 기자 nextwav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