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아시아 공습'이 시작됐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아시아투어'의 첫 번째 방문 도시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17일(이하 한국시간) 도착했다. 아시아 원정단에는 '아시아의 별' 박지성을 제외하곤 웨인 루니와 라이언 긱스, 이적생 마이클 오언 등 주축 멤버 22명이 모두 포함됐다.
중앙수비수 네마냐 비디치와 '신입' 안토니오 발렌시아, 가브리엘 오베르탕은 투어 명단에서 빠졌다. 시즌 후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박지성은 22일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가 이적했지만 아시아에서의 영향력은 점차 커지고 있다. 잉글랜드 현지 언론들은 "박지성이라는 아시아스타가 있고 지속적으로 아시아투어를 하고 있기 때문에 맨유에 대한 호응과 시장성은 갈수록 증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맨유는 18일 말레이시아 올스타(베스트11)와 경기를 벌인 뒤 20일 인도네시아로 건너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맨유는 17일 인도네시아 방문 동안 묵을 예정이었던 숙소에 폭발 사고가 일어나자 장고 끝에 일정을 취소했다.
조기 방한이 점쳐지고 있는 맨유는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할 계획이다. 맨유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인기구단인 FC서울과 경기를 치른 뒤 25일 한국을 떠난다. 맨유는 26일 중국 항저우와의 경기를 끝으로 10박11일간의 아시아투어 일정을 마감하게 된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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