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에서 퇴출된 투수 루넬비스 에르난데스(31)가 프로야구 도핑테스트가 실시된 뒤 처음으로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로 기록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산하 반도핑위원회가 지난달 실시한 약물 검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KBO는 국내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선수 포함 1군 선수 41명, 2군 30명 등 총 71명을 검사했고 에르난데스를 뺀 7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007년부터 약물 검사가 시행된 뒤 적발된 선수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KBO는 2007년 한 차례, 지난해 두 차례 등 총 3차례 도핑테스트를 벌였다. KBO는 반도핑 제재 규정에 따라 에르난데스의 이름을 공개했고 차후 에르난데스가 국내 무대를 다시 밟으면 출장정지 10게임을 부과하기로 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에르난데스는 2승3패, 평균자책점 5.70으로 부진, 지난 9일 퇴출됐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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