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수돗물 생산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에 내는 원수 구입비용이 내년부터 연간 15억~30억원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19일 한나라당 박상은 의원(인천 중ㆍ동ㆍ옹진)에 따르면 광역상수도 원수비 문제로 갈등을 빚어 온 인천시와 수자원공사가 최근 광역상수도를 많이 이용하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보다 많은 요금할인 혜택을 주도록 요금제도를 개선하는 데 합의했다.
수자원공사는 새로운 요금제도에 대한 지자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8월중 국토해양부에 수돗물 공급규정 개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개정안이 국토부의 승인을 받으면 내년 1월부터 새 요금제도가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2006년 기준으로 하루 91만톤의 광역상수도 원수를 사용, 연간 707억원의 원수 구입비를 납부했는데, 새로운 기준이 적용되면 매년 15억∼3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국토부 산하 국토연구원은 현재 댐, 광역상수도 원수비 제도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하고 있으며, 용역결과는 10월 나올 예정이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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