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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곡·뮤지컬 히트곡 곁들인 클래식부터 국악까지 온가족 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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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곡·뮤지컬 히트곡 곁들인 클래식부터 국악까지 온가족 손짓

입력
2009.07.19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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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은 청소년 음악회가 봇물을 이루는 때다. 올해도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등 각 공연장이 직접 마련한 무대와 기획사들이 차린 공연이 수두룩하다. 오케스트라 연주와 실내악 외에 국립국악원,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등이 준비한 국악 무대도 있다.

이들 음악회는 대개 귀에 익은 곡들로 프로그램을 짜고 해설을 곁들여 무겁지 않고 재미있게 꾸민다. 클래식을 멀게 느끼는 청소년들을 위해 영화음악이나 뮤지컬 히트곡을 함께 연주하기도 하고, 영상이나 춤을 넣어 보는 재미를 보태기도 한다.

예컨대 충무아트홀의 청소년 실내악 콘서트(8월 11~15일)는 첫날인 11일 비밥댄스팀 '리볼버'가 출연한다. 미뉴엣ㆍ왈츠ㆍ탱고 등 춤곡을 연주하는 '곽정의 하프 이야기-댄스, 댄스, 댄스!'(8월 23일), 부암피아노소사이어티의 청소년음악회(8월 6일)에도 무용수가 등장한다.

좀 더 진지하게 클래식음악의 세계를 탐험해볼 공연도 있다. '스쿨 클래식-피아니스트 윤철희와 함께 하는 음악 수업'(8월 4일)은 피아노를 중심으로 피아노가 바이올린, 첼로 등 다른 악기들과 어떻게 화음을 만들어가는지 배우는 음악회다. 예술의전당의 '베스트 클래식'(8월 1~16일)은 쇼스타코비치, 엘가, 시벨리우스, 멘델스존 등 작곡가별 교향곡과 협주곡 연주회다.

오케스트라의 여러 악기를 이해하기 좋게 씌어져 청소년 음악회의 단골 레퍼토리가 된 음악들이 있다. 브리튼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 프로코피에프의 '피터와 늑대',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가 그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은 영국 작곡가 퍼셀의 음악에서 뽑은 주제를 목관악기, 금관악기, 현악기, 타악기가 차례로 연주한 다음 다함께 변주하는 구조로 돼 있다. 세종문화회관의 여름방학 특별음악회(8월 7, 8일)와 '금난새의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8월 6일) 등에서 들을 수 있다.

'피터와 늑대'는 악기들이 배우처럼 활약하는 음악동화다. 귀여운 작은 새는 플루트가, 피터를 꾸짖는 할아버지 목소리는 바순이 맡는 식이다. 경기필하모닉(8월 12, 13일)과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8월 19, 20일)가 연주한다.

'동물의 사육제'는 덩치 큰 악기인 더블베이스가 춤추는 코끼리를, 두 대의 피아노가 날뛰는 당나귀를 표현하는 식으로 구성돼 있다. 노원문화예술회관의 '꽃보다 오케스트라'(28일) 등 여러 공연에서 만날 수 있다.

오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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