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그룹이 한국일보와 국민은행이 펼치는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했다.
KB금융그룹은 16일 KB금융그룹 명동본사에서 황영기 KB금융그룹 회장,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 고장 사랑카드 협약식'을 가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김중회 KB금융지주 사장, 김명한 KB투자증권 사장, 김석남 KB생명 사장 등 비은행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8명이 모두 참석해 내 고장 사랑운동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KB금융그룹은 지주사를 비롯해 8개 계열사의 법인 카드를 내 고장 사랑카드로 교체하고, 향후 전 직원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해 내 고장 사랑운동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KB금융그룹은 신용 구매액(카드사용금액)의 일부를 내 고장발전기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내 고장 사랑카드'의 가입자 수는 이달 중 10만명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출시 7개월여 만의 성과로 카드업계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황영기 회장은 "내 고장 사랑카드는 단순 수익 사업을 떠나 지방 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공익사업으로서 의미가 크다"며 "국내 최대의 전국 네트워크망을 가진 금융그룹의 이점을 살려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황 회장은 "향후 내 고장 사랑카드의 회원이 늘어나고 수익금이 본격적으로 지방자치단체로 들어갈 경우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내 고장 사랑운동이 수도권과 지방 간의 경제 불균형을 조금이라도 메워 줄 매개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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