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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분기 성장률 7.9%' 바닥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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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분기 성장률 7.9%' 바닥 탈출'

입력
2009.07.1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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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올 2분기 7.9%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기록, 뚜렷한 경제 회복세를 나타냈다.

리샤오차오(李曉超)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분기 증가율(6.1%)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1ㆍ2분기를 합친 상반기 성장률은 7.1%를 기록, 중국의 연간 목표(8%)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2분기 성장률은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치(7.8%)보다 0.1% 포인트 높아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루팅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 이코노미스트는"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궤도에 진입했다"며 "3분기에는 9%, 4분기에는 10%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중신증권(中信證券)의 주?팡(諸建芳) 거시경제 수석연구원은 "중국의 경제 회복은 내수에 힘입은 것으로 올 하반기 한층 가속화할 것"이라며 "4분기에는 두자리 수 증가를 보일 수 있다"고 낙관론을 피력했다.

중국 국가정보센터의 니우리(牛犁) 거시경제처장은 "경기부양책의 영향 때문"이라며 "투자 소비가 예상보다 훨씬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에 따르면 정부가 주도하는 경기부양책이 톡톡히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지역 고정자산 투자는 6월에 35.3%, 상반기 전체로는 33.6% 증가했으며 공업생산도 6월 10.7%, 상반기 전체로는 7.0% 증가했다.

투자가 늘어난 것은 중국의 경기부양 자금이 빠르게 풀리고 있다는 뜻이다. 공업생산이 GDP 성장률보다 더 많이 증가한 것은 가전하향(家電下鄕)과 자동차하향(汽車下鄕) 등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대비 1.7% 하락했으며 상반기 평균은 1.1% 떨어졌다. 이는 제품 공급은 넘쳐 나지만 국민의 소비심리가 아직 위축돼있어 소비가 생각만큼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 소매판매 증가율은 6월 15.0%로 전달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베이징=장학만 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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