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브랜드위 어윤대 위원장은 15일 현재 한국관광공사가 관광 슬로건으로 사용 중인 'Korea, Sparkling(코리아 스파클링)'은 바뀌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 모임 '함께 내일로' 창립 1주년기념 강연을 통해 "한국관광공사가 코리아 스파클링이라고 해서 광고를 하는데 광천수를 떠올리게 하는 등 반응이 나쁘다"고 말했다.
어 위원장은 "국가브랜드는 국격을 높이는 것으로서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꾸는 일"이라며 "외국에서는 우리나라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로 북한 문제, 국회를 비롯한 정치, 데모, 불친절 등을 꼽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외국에서 삼성 제품을 살 때 한국산으로 알고 사는 게 아니라 소니 보다 비싼 일본 제품으로 알고 사는 경우가 많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30% 정도 되는데 3%만 줄여도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등 3대 기업의 영업이익과 같다"고 덧붙였다.
어 위원장은 또 "'다이내믹 코리아(Dynamic Korea)'가 데모를 연상하게 돼 국가를 상징하는 구호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다이내믹 자체는 긍정적인 뜻인데 IT강국, 기술 이런 것을 담는 방안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대안으로 '미라큘러스 코리아(Miraculous Korea)' 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가장 잘못하는 홍보 중 하나가 외국인을 비무장지대로 데려가는 것"이라며 "그들이 자기 나라로 돌아가면 우리에 대해서 북한과 대치중이라는 기억만 떠올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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