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역에서 우리 선박 보호 임무를 수행할 청해부대 2진 대조영함이 16일 오후 경남 진해 군항에서 환송식을 갖고 아덴만을 향해 출항한다고 해군이 15일 밝혔다.
대조영함은 다음 달 중순께 현지에 도착해 현재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문무대왕함과 교대식을 갖고 연말까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문무대왕함은 10월 중순께 국내에 입항할 예정이다.
청해부대 2진은 4,500톤급 대조영함을 주축으로 대잠헬기(LYNX)와 고속단정(RIB), 특수전 요원으로 꾸려진 검문ㆍ검색팀 30명 등 모두 300여명의 장병으로 편성돼 있다. 대조영함은 분당 4,500발로 6㎞ 거리의 미사일을 명중시킬 수 있는 근접방어무기인 30㎜ 골키퍼 2문과 32㎞까지 포탄을 날릴 수 있는 5인치 함포 1문, 함대함유도탄 하푼 8기, 함대공유도탄 SM-2 32기를 각각 장착하고 있다.
청해부대 2진 부대장은 대조영함 함장인 김승우(해사39기) 대령이 맡는다. 김 대령은 "해적들의 대공 위협에 맞서 헬기 대응절차를 보완하는 한편, 해적 적대행위 증거 수집을 위해 정밀 녹화장비를 확보하는 등 1진의 성과와 노하우를 각 분야에 반영해 일부 사항을 개선했다"며 "이와 함께 해적들의 대공 유도무기 보유에 대비해 대응 전술을 개발해 훈련을 완벽히 마쳤다"고 말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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