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를 앞두고 경기도가 유기농업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확충한다.
경기도는 14일 김문수 지사와 진종설 도의회 의장, 앙드레 류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 부회장,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0 오가닉(Organic) 비전 선포식을 갖고 유기농업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경기도는 농림수산식품부와 협의해 기업형 유기농업체들이 입주하고 친환경 유기농산물 직거래장터 등이 들어서는 33만㎥ 규모의 유기농 특구를 지정, 운영한다.
또 유기농산물 가공식품업체 35개, 유기화장품 생산업체 10개, 유기섬유ㆍ패션업체 25개, 유기장난감업체 20개, 유기가구업체 10개 등 100개의 친환경 유기 관련 업체를 육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443㏊에 불과한 유기농산물 재배 농경지 면적을 2020년까지 9,000㏊로 늘리고 381억원을 들여 100곳에 친환경농업지구를 조성하는 한편 광주 곤지암에 2011년 말 완공을 목표로 친환경농산물 전문유통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밖에 남양주와 양평 등 팔당 지역은 클린농업벨트로 조성하고 유기농 마이스터 학교도 설립할 계획이다.
도는 2011년 9월27일부터 9일간 110개국 친환경농업 단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남양주, 양평 등 팔당 유역에서 열리는 세계유기농대회를 계기로 현재 4,000억원 규모인 국내 유기 관련 산업 규모를 4조원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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