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6월 산업용 전력판매량이 1,723만MWh로 전년 동월 대비 1.1%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0월(5%)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이다. 지경부 "6월 조업일수가 작년에 비해 1.5일 증가한 데다 수출 감소폭이 11.3%로 둔화되면서 공장의 전력사용량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전기 수요가 가장 크게 늘어난 업종은 석유정제(10.3%)였고, 이어 조선(8.8%), 반도체(3.1%), 기계장비(0.6%), 펄프종이(0.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자동차(-11.6%), 조립금속(-5.9%), 화학제품(-4.4%), 철강(-2.8%), 섬유(-0.5%) 등 분야는 전력사용이 줄었다.
이상기온에 따른 냉방수요 증가로 주택용 및 일반용 전력판매량은 각각 462만1,000MWh, 645만9,000MWh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 4.5% 늘어났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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