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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덴바움 뮤직 페스티벌 지휘자 샤를 뒤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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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덴바움 뮤직 페스티벌 지휘자 샤를 뒤투아

입력
2009.07.15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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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언제나 젊은 음악가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즐기죠. 그들을 가르치는 데 책임감을 느낍니다. 물론 학생 오케스트라보다 프로 오케스트라와 일하는 게 편한 점이 있지만, 그게 항상 더 낫다고 할 수는 없어요. 젊은 음악가들은 신선해요. 때로는 아주 멋지게 직관적으로 음악에 접근해서 비범한 순간을 만들어내곤 하죠."

26일부터 8월 1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제1회 린덴바움 뮤직 페스티벌(www.lbmf.or.kr) 에 참여하는 세계적인 지휘자 샤를 뒤투아(73)가 이메일로 보내온 인사말이다. 그는 "새로운 일에 참여하는 것은 즐겁다"며 "이 축제에 앞으로도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

린덴바움 뮤직 페스티벌은 세계 주요 교향악단의 수석 연주자들이 와서 한국 학생들을 지도하고 함께 연주하는 행사.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할 학생은 오디션으로 103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파트별 연습 4회, 전체 연습 5회를 거쳐 8월 1일 뒤투아의 지휘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말러 교향곡 1번을 연주한다. 교수진으로 참여하는 연주자들의 실내악 콘서트는 28, 29일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린다.

뒤투아는 몬트리올 심포니를 1977년부터 25년간 이끌며 세계적인 악단으로 키운 명장. 현재 미국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영국 로열 필하모닉의 상임지휘자이자 스위스의 여름 음악축제로 유명한 베르비에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음악감독도 맡고 있다.

그런 그가 바쁜 일정을 쪼개 서울에 오게 된 데는 이번 축제의 음악감독인 바이올리니스트 샹탈 주이에와의 인연이 작용했다. 몬트리올심포니 악장을 지냈고 미국 사라토가 음악제의 음악감독인 그는 뒤투아의 오랜 음악 친구다. 문의 (02)720-1013

오미환ㅊㅊ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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