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에 이어 이번에는 박지성 차례다.
프로축구 박지성 선수가 피겨스타 김연아에 이어 'CF킹'으로 등극할 채비를 하고 있다. 불과 3개월 새 3개의 CF를 꿰차며 상종가를 구가하고 있는 것이다.
농심은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의 박지성 선수를 간판 제품인 '신라면'의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라면은 현재 전 세계 100여개 국에 수출되는 히트 아이템으로, 한국음식의 세계화에 선두주자 역할을 하는 브랜드이다. 이번 광고는 "최고의 축구스타도 고향이 그리울 때가 있으며, 이때마다 신라면으로 향수를 달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선수는 이번 광고를 촬영하는 내내 자신의 특기인 발 빠른 스피드와 근성을 토대로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했고, 다양한 슈팅 포즈를 취하는 등 즐겁게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박 선수는 지난달 P&G의 '질레트 면도기' 광고에 등장했다. 그는 특히 상반신 누드상태로 면도를 하는 모습을 노출, 남성으로서의 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박 선수는 또 5월에는 롯데칠성음료 '게토레이' CF를 촬영했다. 그는 이 광고에서 맨체스터의 고층빌딩 옥상을 쉬지 않고 달리는 장면을 선보였다. 롯데 관계자는 "제품 패키지를 역동적으로 리뉴얼하는 과정에서 산소탱크의 이미지가 강한 박 선수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정근 농심 CM팀장은 "'한국인의 매운 맛을 세계에 보여주는 슈퍼스타'라는 박 선수의 이미지와 신라면의 제품 이미지가 맞아 떨어져 기용했다"며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세계에서 인정 받는 축구선수가 된 박지성의 이미지는 CF에서 탐낼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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