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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윌리엄 왕자 커플 약혼발표 '초읽기'/ 엘리자베스 여왕, 미들턴 단독오찬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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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윌리엄 왕자 커플 약혼발표 '초읽기'/ 엘리자베스 여왕, 미들턴 단독오찬 초대

입력
2009.07.15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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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자(27)와 동갑내기 연인 케이트 미들턴의 약혼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피플과 익스프레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윌리엄 왕자의 할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미들턴에게 다음달 단독 오찬을 갖자고 정식 초대했다고 보도했다. 미들턴은 8년 전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에서 윌리엄 왕자를 만난 뒤 2007년 결별설이 나돌았지만 같은 해 가을부터 다시 만나고 있다.

이들 매체는 엘리자베스 2세가 마련한 이번 식사 자리가 미래 영국 국왕인 윌리엄 왕자와 미들턴의 결혼을 사실상 승락하는 의미이며 조만간 이들의 약혼 사실이 공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엘리자베스 2세는 장손자인 윌리엄 왕자의 혼사에 진지한 모습을 갖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그와 미들턴을 스코틀랜드 하일랜드의 왕실 별장 발모럴성에서 함께 8월 휴가를 보내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실 고위 소식통은 "미들턴이 윌리엄 왕자와 결혼할 것이라면 하루빨리 약혼을 시키자는 것이 여왕의 의중"이라며 "이번 오찬은 여왕이 미들턴을 완전한 왕실의 일원으로 받아 들이겠다고 확인하는 증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찬 당일 윌리엄 왕자는 엘리자베스 여왕과 미들턴이 오붓한 오찬을 갖도록 하기 위해 할아버지 필립공과 함께 새사냥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영국 공군에서 헬기 조종사 훈련을 받는 윌리엄 왕자는 "준비가 되고 적절한 시기에 결혼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그는 지난 1월 미들턴에 정식으로 청혼해 승낙을 받았으며 조종사 훈련을 마치는 내년이 결혼식을 거행할 적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최근 가까운 친구들만 접촉하고 있으며 나이트클럽 출입을 자제하는 등 남의 눈에 띄지 않게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있다.

한성숙 기자 hans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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