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매머드급 골프장이 다음달에 완공된다.
호주의 눌라보르 링크스 골프장의 크기는 길이가 1,365㎞에 달한다. 일반 골프장이 약 10㎞임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규모다. 18홀 한 라운드를 마치는데 3~7일 걸리고, 홀 사이 이동거리가 버스로 짧게는 45분에서 길게는 무려 2시간30분이 걸린다. 눌라보르 링크스 골프장은 2개주(州)에 걸쳐 있을 만큼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
이 자이언트 골프장의 특징은 오지에서의 '리얼호주'를 맛보는 관광에 맞춰져 있다. 눌라보르 링크스 골프장은 지구상에서 가장 평평하고 건조한 지역에 위치해 있다. 홀과 홀 사이가 멀지만 이동할 때마다 심심할 겨를이 없다.
지난 5년간의 공사를 거쳐 탄생한 '테마코스'는 호주의 멋을 첨가했다. 양 목장 한 가운데에 있는 한 홀에서는 양털을 깎는 우리를 볼 수 있고, 또 다른 홀에는 밀 농장 등이 가꿔져 있다. 골퍼들은 캥거루, 타조, 뱀 등 호주에서 서식하는 갖가지 야생 동물들을 손쉽게 구경할 수 있다.
알프 카프토 건설 프로젝트 매니저는 "매머드급 사이즈 뿐 아니라 이곳에는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경관이 있다. 여행객들은 골프장 안의 모텔과 캠핑카 파크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골프와 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골프장의 매력을 설명했다.
다음달에 완공되는 눌라보르 링크스는 10월 첫 토너먼트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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