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살리기 최대 수혜지는 경북권"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최대 수혜지역은 경북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3일 발표한 '4대강 살리기 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 보고서에서 4대강 건설사업으로 총 38조4,6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생기고, 35만6,7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예상한 4대강 사업 효과(생산유발 40조원, 일자리 창출 34만명)와 비슷한 수준으로, 연구원은 4대강 총 사업비 22조2,000억원 중 건설사업비 19만4,000억원만을 토대로 산정했다.

권역별로는 경북권이 10조4,8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9만7,600명의 취업 유발 효과 등 가장 큰 혜택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동강 영향권인 경남권도 9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8만2,700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기대됐다. 윤영선 연구위원은 "공사비 규모가 큰 지역과 건설 연관 산업이 발달한 지역일수록 수혜 폭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4대강 공사 입찰이 임박함에 따라 발주기관과 입찰 참여업체들을 대상으로 담합 근절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담합을 막기 위한 활동에 들어갔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이영태 기자 ytle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