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조는 13일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정부 징계와 전교조 탄압에 항의하는 뜻으로 정진후 위원장이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선언문에 서명하는 정당한 행동을 범죄로 만들어 민주주의를 짓밟았고, 전교조 본부를 압수 수색해 과거 자료와 개인 수첩까지 강탈하는 등 공권력을 남발했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부터 서울광장에서 징계ㆍ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 형태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전교조는 이와 함께 19일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 2차 시국선언 격인 '민주주의 수호 교사 선언'을 발표하고, 전교조ㆍ전국공무원노조 조합원과 시민단체 회원 등 2만여명이 참여하는 시국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교사 징계를 지휘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조만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각 시ㆍ도교육감도 징계 절차가 시작되는 내달 10일 이후 같은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