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최근 서민정책을 강조하면서 한나라당 강명순 의원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 대표 출신으로 빈민촌의 대모로 불렸던 강 의원이 빈곤층을 위한 정책 마련에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는 그 역할을 위해 비례대표 1번으로 18대 국회에 진출했다.
강 의원은 최근 '빈곤 없는 나라 만드는 특별위원회'(빈나특위)를 주도적으로 만들어 본격 활동에 나섰다. 강 의원이 위원장으로 75명의 초선 의원이 참여한 빈나특위는 14일 국회에서 공식 출범식을 갖는다. 국가의 빈곤층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법과 제도를 개선, 빈곤을 퇴치하고 빈곤의 대물림을 막는다는 게 핵심 목표다.
빈나특위는 특히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정책 마련을 위해 빈곤아동 청소년 여성팀, 마이크로크레딧팀, 빈곤노인 빈곤장애인 문제 해결팀, 청년 대학생 실업팀 등 분야별로 12개 팀을 꾸렸다.
각 팀별로 입법방향을 고민하고 현장방문 활동을 통해 대안을 내놓는다는 요량이다. 출범식 다음날인 15일에는 탈북자 문제 해결팀의 간담회, 16일에는 농산어촌ㆍ탄광지역 빈곤문제 해결팀의 현장탐방을 시작으로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
강 의원은 "빈나특위는 가장 어려운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며 "활발한 활동을 통해 한나라당에 덧씌워진 부자정당 이미지도 쇄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녹용 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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