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 만안뉴타운에 총 연장 8㎞의 '거리 갤러리'가 들어선다. 이 거리 갤러리가 완공되면 국내 는 물론, 세계 최장의 거리 갤러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안양시는 만안뉴타운 개발계획을 발표하면서 뉴타운 전역을 관통하는 8㎞의 거리 양쪽에 2∼4층 규모의 저층 건물을 지어 거리 갤러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안양시는 고품격 쇼핑몰과 각종 공연ㆍ문화시설, 중소규모의 갤러리 및 작가들의 활동공간 등으로 거리 갤러리를 채워 '아트 콤플렉스'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또 세계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상설 전시하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술품 경매센터도 유치할 방침이다. 거리 갤러리 저층 건물의 옥상은 서로 연결해 보행로나 자전거 도로로 활용된다.
또 거리 갤러리 주변 22만6,042㎡ 부지에는 정보문화공원 등 모두 25개 공원 및 광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안양시와 경기도시공사가 추진하는 만안뉴타운은 안양동과 석수동, 박달동 일대 117만6,040㎡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2020년까지 단계별로 사업이 진행되며, 2만5,496가구(6만6,625명)의 주택이 건설된다.
부지 외곽의 전철 1호선 안양역과 관악역은 역세권 기능 강화를 위해 광장과 공영주차장 등 시설이 재정비된다. 특히 관악역은 광명전철역과 연계된 환승역사로 탈바꿈하고 주변에 주거 비즈니스 복합단지가 조성된다.
앞서 경기도는 2007년 4월 만안뉴타운 부지를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 고시했다.
안양시는 14∼17일 해당 부지 주민들의 의견수렴과 사업설명을 위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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