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구)를 포함해 이른바 수도권 '버블세븐' 아파트를 모두 팔면 부산 인천 대구 등 6대 광역시 아파트를 모두 사고도 남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만큼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값이 지방에 비해 비싸다는 얘기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0일 현재 전국 아파트 637만7,827가구의 시가총액은 총 1,704조543억원. 사상 처음으로 1,700조원대를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85조8,541억원으로 가장 비쌌고, 이어 경기(531조9,941억원), 인천(94조1,849억원), 부산(80조7,761억원), 대구(60조7,560억원) 대전(38조172억원) 광주(26조188억원) 울산(22조4,927억원) 순이었다.
시ㆍ군ㆍ구중에선 단연 서울 강남구가 가장 비쌌다. 강남구 아파트의 시가총액은 111조8,553억원으로, 단일 지역으론 유일하게 100조원을 넘었다. 강남구를 포함해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값은 송파구(84조3,022억원) 서초구(68조4,231억원) 목동(19조6,829억원) 용인(67조1,933억원) 분당(55조9,603억원) 평촌(15조9,530억원) 등 모두 423조3,161억원을 기록했다. 6대 광역시 시가총액(322조2,457억원)보다도 많은 액수다.
특히 고가 아파트가 밀집된 서울 강남구의 시가총액은 광역자치단체인 인천과 부산지역 아파트 시가총액을 훨씬 웃돌았으며, 송파구(84조3,022억원)와 서초구(68조4,231억원)도 대부분의 광역자치단체 시가총액보다 많았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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