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올해 2분기 경영실적이 경기침체에 따른 제품값 하락으로 크게 악화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원료값 하락과 판매 증가에 힘입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포스코에 따르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3,440억원과 1,70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2.0%, 54.4% 떨어졌다. 전년 동기보다는 각각 14.9%, 91.0% 낮은 수준이다.
2분기 수익성이 나빠진 것은 철강수요 감소에 따른 공급과잉 탓에 국내시장에서 5월 중 제품값을 17~20% 인하한 데다, 해외에서도 판매가격을 20%가량 내렸기 때문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신일본제철 등 경쟁업체 영업이익이 '제로'인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하반기 성적표는 매우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4월부터 낮아진 철광석과 석탄 도입 가격이 실제 원료값 하락에 순차적으로 반영됨에 따라 하반기 제품원가가 크게 내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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