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원고(구 대구상고)가 21년 만의 리턴매치에서 설욕에 성공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상원고는 13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제31회 대붕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선발 박화랑(3년)의 9이닝 1실점 역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동향 라이벌' 경북고를 6-1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로써 상원고는 2005년 이후 4년 만의 대회 정상 복귀와 함께 1988년 이후 21년 만의 경북고와의 리턴매치에서 승리했다. 상원고는 제10회 대회 결승에서 경북고에 져 준우승에 그쳤다.
상원고 선발 사이드암 박화랑은 안정된 경기운영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막강 경북고 타선을 1점으로 틀어막았다. 박화랑은 대회 최우수투수에, 투수 겸 중심타자로 활약한 김정수(3년)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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