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는 10일 이사회를 열어 1조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당초 2조원 증자를 추진했지만, 이사회에서 규모를 절반으로 줄였다.
이번에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총 3,000만주로 총 발행주식의 8.4%에 해당한다. 1주당 발행가액은 25%의 할인율을 적용해 다음 달 21일 최종 확정된다. 발행 신주의 20%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되고, 나머지 80%는 기존주주에게 1주당 약 0.0776839주의 비율로 배정된다. 신주배정기준일은 27일이며 신주배정권리를 갖기 위해서는 23일까지 KB금융의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KB금융은 증자가 완료되면 연결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3월 말 기준으로 12.14%에서 12.66%로, 기본자본비율은 8.60%에서 9.12%로 각각 약0.52%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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