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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K리그/ FC서울 5골 소나기 선두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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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K리그/ FC서울 5골 소나기 선두 탈환

입력
2009.07.12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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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이 화끈한 화력 시범을 보이며 2009 K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서울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시종 일방적인 공세를 펼치며 인천 유나이티드를 5-1로 대파했다. 이로써 9승3무3패(승점 30)를 기록한 서울은 11일 포항에 1-2로 패배하며 제자리 걸음을 한 광주 상무(9승2무4패ㆍ승점 29)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지난 8일 인천과의 컵대회 16강 1차전에서 무려 24개의 슈팅을 날리고도 골문을 열지 못하는 골 결정력 부재를 노출했던 서울은 이날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시작 휘슬이 울린 지 58초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포문을 열어 젖히는 등 전반에만 네 골을 작렬하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4-4-2 포메이션의 투 스트라이커로 나선 정조국과 데얀은 나란히 2골씩 터트리며 서울의 맹공을 이끌었다.

특히 정조국은 경기 시작 8분 만에 선제골과 결승골을 몰아치며 지난해 10월 인천전에서 광대뼈 함몰의 중상을 당해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낙마했던 아픔을 깨끗이 털어버렸다. 정조국은 경기 시작 58초 만에 아크 오른쪽에서 고명진의 패스를 왼발 슛, 올시즌 K리그 최단 시간 골 기록을 갈아치웠고 전반 8분에는 데얀이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찔러 준 패스를 반대편에서 쇄도하며 오른발로 마무리, 3년 만에 '멀티골 경기'의 기쁨을 누렸다. 정조국이 정규리그 경기에서 2골 이상을 터트린 것은 2006년 8월 전북과의 원정경기 이후 처음이다.

정조국이 댕긴 불은 데얀으로 옮겨 붙었다. 데얀은 전반 37분 기성용이 왼쪽 미드필드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발리슛,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렸고 인천이 한 골을 따라붙은 전반 42분 기성용의 침투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서울은 후반 4분 고명진의 다섯 번째 골이 터진 후 고요한, 이승렬 등 벤치 멤버들을 교체 투입했고 끝까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지만 더 이상 골을 얻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수원과 한 골씩 주고 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최근 대표팀 발탁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이동국(전북)은 후반 7분 허정무 대표팀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동점 헤딩골을 터트리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성남은 경남을 3-1로 꺾고 4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고 울산은 대구를 3-1로 꺾고 9위로 뛰어오르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두용 기자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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