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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세계랭킹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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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세계랭킹 일제히 하락

입력
2009.07.12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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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원화가치 급락의 영향으로 세계 은행들 가운데 국내은행의 순위가 일제히 떨어졌다. 100대 은행에 드는 국내 은행은 1년 전 5개에서 3개로 줄어들었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제 금융잡지 '더 뱅커'(The Banker)지가 7월호에 발표한 세계 은행순위(작년말 기본자본 기준)에서 국민은행(74위)과 우리금융지주(82위), 신한은행(91위) 만이 100위 안에 들었다. 2007년 100위 안에 들었던 농협과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각각 113위와 115위로 밀렸다.

이밖에 1,000대 은행 안에는 지방은행인 대구은행(399위), 부산은행(416위), 광주은행(617위) 등을 포함해 모두 10개 국내 은행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국내 은행 가운데 1위인 국민은행이 2007년 56위에서 작년 74위로 18계단 떨어진 것으로 비롯, 대다수 은행들의 순위가 하락했다.

이는 작년 원화가치의 급격한 하락 때문. 기본자본을 매년 말일 환율 기준으로 달러로 환산하다 보니, 다른 나라 은행들에 비해 수익률이 나쁘지 않았는데도 순위가 크게 밀렸다. 원ㆍ달러 환율은 2007년말 936.1원에서 작년말 1,259.5원으로 300원 넘게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은행(111위)과 전북은행(878위)은 2007년 통계를 사용해 이번 집계에서 1년 전보다 오히려 순위가 올랐으나 작년 환율을 적용하면 사실상 모두 떨어졌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작년말 현재 기본자본 기준 세계 최대은행은 2007년 4위였던 미국의 JP모건체이스가, 2위는 전년 5위였던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차지했다. 이들을 포함, 미국 정부가 부실은행 인수ㆍ합병에 대규모 자본을 지원한 미국 은행들의 순위가 많이 올랐다. 2007년 2,3위였던 미 씨티그룹과 영국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는 각각 3,4위로 한단계씩 하락했으며 1위였던 영국 HSBC홀딩스는 5위로 밀려났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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