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경찰서는 8일 광주의 한 성당에서 여신도를 살해한 박모(37ㆍ구속)씨를 상대로 지난 5월 북구 H교회 인근에서 40대 여의사 안모(44)씨가 피살된 사건과의 연관성을 집중 추궁한 결과, 박씨가 여의사 살해 사실을 자백했다고 10일 밝혔다.
박씨는 경찰에서 "5월20일 오후 9시19분께 북구 용봉동 H교회에서 70여m 아래쪽에 떨어진 S교회 인근에 프라이드 승용차를 주차해 놓고 범행대상을 물색했다"며 "당시 5,6명이 서성거리다 H교회 쪽으로 걸어 올라간 뒤에 동사무소 쪽으로 가서 그 곳에 있던 여의사의 목과 손목 등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안씨는 교회에서 예배 중인 딸을 데리러 가는 길이었다.
경찰은 여신도 살해 당시 박씨가 범행에 사용한 뒤 광주공항 인근에 버렸다고 진술한 흉기를 여의사 살해 당시에도 사용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공항 인근에서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광주=안경호 기자 k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