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관의 강동윤이 후지쯔배 우승으로 생애 첫 세계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스무살의 세계 제패는 열 여섯 살 때 동양증권배서 우승한 이창호, 열 여덟 살에 후지쯔배를 차지한 박영훈에 이은 세 번째 최연소 기록이다.
요즘 이창호의 부진에 이세돌의 휴직까지 겹쳐 다소 우울한 분위기인 한국 바둑계에 강동윤이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강동윤은 시상식 후 가진 인터뷰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으면 우승은 못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특별히 어느 대회에서 우승하려고 욕심내기 보다는 랭킹 10위권 이내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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