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 소방관은 사랑스런 그녀와 평생 함께 하기 위해 반지를 고른다. 오랫동안 사랑한 백수 남자와 속 깊은 여자는 점점 지쳐간다. 엄마 품이 그리운 여덟 살 꼬마는 너무 바쁜 엄마와 매일같이 전쟁을 벌인다. 듣지 못하는 그 여자는 얼굴의 상처를 감춘 채, 그의 뒷모습을 쫓으며 첫사랑을 꿈꾼다.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이별을 마주하게 되는 여덟 명의 사람들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고백이자, 이별을 통해 사랑의 효험을 설파하는 영화. 정우성 임수정 차태현 손태영 신민아 이기우 염정아 등 충무로 최고의 배우들을 한 편의 영화에서 모두 볼 수 있다.
감동과 눈물을 배합한 멜로 영화로 제목만큼 슬픔의 강도는 세지 않지만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다. 권종관 감독, 2005년작. 1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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