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군포 수리산 일대 6.97㎢를 13일 도립공원으로 지정, 고시한다고 밝혔다. 고시가 이뤄지면 수리산은 1971년 지정된 광주 남한산성, 2005년 지정된 가평 연인산에 이어 3번째 도립공원이 된다.
경기도는 다음달부터 도립공원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에 들어간 뒤 내년 상반기부터 2011년 말까지 116억원을 들여 이곳에 주차장과 화장실, 방문자센터, 등산로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어 2012년부터는 104억원을 추가 투자해 야생화증식원, 산림체험장, 습지체험원, 수생식물관찰로 등 다양한 체험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연평균 140만명이 이용하는 수리산은 전체 면적 가운데 75%가 도유지이며, 전체 공원면적 중 군포시 속달동 관내가 4.3㎢, 안양시 안양동 관내가 2.55㎢, 안산시 수암동 관내가 0.12㎢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수리산은 경기 서남부의 대표적인 도심 녹색공간"이라면서 "이곳을 테마가 있는 휴양공간으로 가꿔 200만 서남부 도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도 도시계획위원회는 10일 회의를 열고 수리산을 경기도립공원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수리산 도립공원 지정 및 공원계획 결정건'을 통과시켰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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