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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00가구 중 3가구 月 20만원도 못 버는 '최극빈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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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00가구 중 3가구 月 20만원도 못 버는 '최극빈층'

입력
2009.07.1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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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660만 가구 가운데 3% 가량인 54만 가구는 한 달에 버는 돈이 20만원에도 못 미치는 '최극빈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보건복지가족부가 내놓은 '2008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기초생활 수급 대상인 85만4,000여 가구(153만명) 가운데 62.8%가 소득이 없거나 20만원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이 전혀 없는 가구는 11만 가구며, 0원 초과~10만원 이하는 25만 가구, 10만원 초과~20만원 이하는 18만 가구였다. 또 20만원 초과~50만원인 가구도 20만 가구로 나타났다.

기초생활수급 대상 가구는 1인 가구가 전체의 61.5%였으며, 2인 가구와 3인 가구는 각각 18.8%와 11.8%를 차지했다. 또 4인 가구와 5인 이상 가구 비율은 5.6%와 2.3%였다.

재산은 아예 없는 가구가 32.7%로 가장 많았고, 500만원 이하는 30.3%, 500만원 초과~1,500만원 이하는 17.7%였다. 재산이 없거나 500만원 이하인 가구가 '최극빈층' 숫자인 54만 가구와 같은 규모인 것이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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