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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걸과 친구들' 11, 12일 공연/ 한국 빛내는 무용 스타들 빛나는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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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걸과 친구들' 11, 12일 공연/ 한국 빛내는 무용 스타들 빛나는 무대

입력
2009.07.10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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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자랑스럽고 사랑스럽고 시기심이 날 만큼 부럽다."

10일 기자간담회에 모인 '한국을 빛내는 해외 무용 스타 초청공연'의 댄서들에게, 김선희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가 환영사로 한 말이다. 그는 "이들이야말로 한국을 알리는 홍보대사들"이라며 "더 아끼고 지원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11, 12일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이 공연은 매년 여름에 하는 갈라쇼. 6회째인 올해는 9년 간의 파리오페라발레단 생활을 접고 돌아오는 발레 스타 김용걸을 비롯해 배주윤, 강효정, 조주환, 정현진, 김경신, 박나리 등 발레와 현대무용에서 7명을 초청했다. '김용걸과 친구들'이라는 이름 아래 이들을 중심으로 40여 명이 출연한다.

가을 학기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로 일하는 김용걸은 "파리에 있는 동안 안무와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됐고, 한국 발레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한국에서 제2의 무용 인생을 펼치겠다"고 했다. 교육자의 길을 택했지만 무대를 은퇴하는 것은 아니고 계속 춤을 출 계획이다.

강효정은 월드스타 강수진이 있는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숨은 보석이다. 배주윤은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에서 12년째 활동 중이고, 박나리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현대무용단으로 급부상 중인 싱가포르 댄스씨어터의 주역 댄서다.

이번 공연은 세계 유수 무용단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남자 댄서들의 해외 진출 후 첫 귀국 무대이기도 하다. 화려한 테크닉을 갖춘 무용수들이 모인 단체로 유명한 미국 컴플렉션스 발레단의 조주환, 포스트모더니즘 무용을 대표하는 미국 트리샤 브라운 무용단의 정현진, 그리고 영국 런던을 대표하는 현대무용단 중 하나인 러셀 말리판트 무용단의 김경신이 그 주인공들이다. "고국 무대에 선다는 건 더 떨리고 기쁜 일"이라며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이들은 입을 모았다. 공연 문의 (02)3674-2210

오미환 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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