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사진) 금호타이어 사장은 9일 "글로벌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중국 시장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5월 말 대표에 선임된 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시장에서의 목표는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이를 확대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중국에서 1등을 하면 세계에서 1등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중국은 해외 시장이 아니라 이제 내수 시장과 똑같이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계적인 자동차 수요 감소에 대해 "자동차의 경우 경기 침체 이전의 60~65% 수준이지만 타이어는 비교적 불황에 강해 수요가 80~85% 정도는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불황 타개 방안으로 "유럽과 미국 등 해외 완성차 업체에 신차 장착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협상 중인 다수의 럭셔리 세단과 명품 자동차 업체와의 공급 계약이 체결될 경우 해외 물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본다"며 "경쟁업체의 스마트 타이어와 같은 염가 타이어 출시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단언했다.
김 사장은 최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분 변화에 대해 "금호타이어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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