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북한 화물선 강남1호의 북한 회항과 관련, "국제사회의 제재 노력으로 북한 선박이 다시 돌아가는 것을 봤다"며 "이는 긍정적 진전"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를 방문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ABC방송과의 회견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가 "2, 3년 전이었다면 러시아나 중국의 반대로 채택되지 않았을 수 있는 매우 강력한 제재"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은 권력 승계를 하고 있고, 국제사회가 북한으로부터 얻어내는 정보는 확실치 않다"며 "그런 점에서 우리는 여전히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1호는 지난달 중순 남포항을 출항, 미얀마로 추정되는 목적지를 향해 보름 가까이 항해하다 갑자기 항로를 변경, 남포항으로 되돌아 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CBS방송과의 회견에서는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이 얼마나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과의 어떤 전쟁도 임박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들(북한)은 미국과 심각한 군사적 충돌을 빚으면 제압당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워싱턴=황유석 특파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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