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고(故) 장자연씨 자살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분당경찰서는 8일 호야스포테이먼트 대표 유장호(30)씨와 고인과 술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진 여배우 Y씨를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된 유씨를 이날 오전 10시께 불러 '장자연 문건'의 작성 및 언론 유포 경위, 배후 여부 등에 대해 캐물었다. 경찰은 특히 문건 내용에 포함된 술 접대, 골프 접대, 성 상납 강요 등의 사실관계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후 1시45분께부터 진술녹화실에서 여배우 Y씨와 장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모(40ㆍ구속)씨를 대질 조사했다. 경찰은 Y씨를 상대로 김씨가 장씨에게 술 접대 등을 강요했는지 집중 조사했다. 경찰은 이날 다른 여배우 1명도 불러 술접대와 관련된 참고인 조사를 벌였으며, 다른 참고인 3~4명의 경우 외부에서 추가로 조사했다.
경찰은 김 전 대표에 대한 검찰 송치일(13일)을 고려해 수사를 이번 주말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참고인 중지' 처리된 드라마PD 1명이 현재 태국에 머물고 있고 나머지 수사대상자 상당수도 경찰의 소환일자에 맞춰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수사가 난항을 겪을 수 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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