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인'의 영광을 재현하라. 2003년 최고 시청률 47.7%를 기록한 인기 드라마 '올인'의 콤비인 유철용 PD와 최완규 작가가 SBS 새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로 6년 만에 다시 만났다.
9일 밤 9시 55분 첫 전파를 타는 '태양을 삼켜라'는 남녀 주인공 4명의 거칠고 화려한 삶을 조명하는 대작 드라마다. 국내 최초의 남아프리카공화국 로케이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동남아시아, 제주도 등에서도 촬영,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뉴하트'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은 지성, 그룹 핑클 출신의 성유리, 이완, 소이현, 전광렬, 유오성, 조상구 등이 안방을 찾는다.
지성은 천부적인 싸움꾼인 김정우를 연기한다. 깡패와 해녀 사이에서 태어난 사생아인 그는 고아원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반항적인 인물이다. 그는 제주 개발 사업에 뛰어든 재력가 장민호(전광렬) 회장의 목숨을 구하면서 사랑과 야망을 쟁취해 간다.
성유리는 세계적인 공연 기획자이자 어린 시절부터 정우의 애정어린 시선을 받아온 이수현역을 맡았다. 아버지의 죽음이 장 회장과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삶의 기로에 서게 되는 역이다.
정우와 수현 사이에서 사랑의 줄다리기를 벌이는, 장 회장의 아들 태혁은 이완이 그려낸다. 태혁은 어린 시절 자신과 어머니를 버렸던 장 회장에게 적개심을 가지고 있는 인물. 연적 정우와의 다툼 속에서 장 회장의 폭력적인 면모를 닮아간다. 이 밖에 신인 한지연이 정우를 짝사랑하는 비운의 소매치기 여인 한선영을 연기한다.
사각 사랑과 배신, 복수 등 이야기기의 얼개는 지극히 낯익다. 해외 로케이션에서 건져낸 그림이 얼마나 스케일 있게 묘사될지, 중량감 있는 배우들의 조합이 얼마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지가 인기의 바로미터가 될 듯. 외주제작사인 뉴포트픽쳐스의 강철화 대표가 원작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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