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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학년 대입 수시모집 이렇게 대비/ 넓어진 만큼 경쟁률 높아진 '뜨는 전형'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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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학년 대입 수시모집 이렇게 대비/ 넓어진 만큼 경쟁률 높아진 '뜨는 전형' 찾아라

입력
2009.07.08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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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앞둔 고3 수험생들은 두려운 마음이 앞선다. 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되는 9월이면 본격적인 대입 경쟁의 시작을 알리는 수시모집 전형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2010학년도에는 특히 수시 전형의 변동사항이 많은 편이다.

1학기 모집이 폐지되고, 입학사정관제 도입 확대와 함께 대학들의 학생 선발 방법도 세분화하면서 수험생들의 정확한 지원전략 수립이 어느 해보다 중요해졌다.

■ 대학별 고사를 주목하라

대부분 대학에서 논술시험이 폐지된 정시모집과 달리 수시는 논술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대학의 2010학년도 수시 입학전형 요강을 보면 경희대가 지난해에 이어 모집인원의 30%를 논술 성적만으로 우선선발한다. 한국외국어대 일반전형Ⅱ도 논술 100%로 신입생을 뽑으며, 한양대는 절반을 학생부 20%, 논술 80%로 선발할 예정이다.

중위권 대학은 논술보다 면접ㆍ구술의 활용도가 높다. 지난해 81개교(인문계열)에서 성적을 반영했던 면접ㆍ구술고사는 올해 실시 대학 수가 119개교로 늘었다. 영어지문을 활용하거나 수학ㆍ과학 문제 풀이를 요구하는 등 예년 면접ㆍ구술 시험의 출제 패턴을 감안하면 철저하게 교과지식 중심의 학습 전략이 필요하다.

수시 전형의 유형도 학교생활기록부ㆍ논술(면접)ㆍ특기(서류 등) 중심 전형 등으로 특성을 강화했다. 지역균형 선발이나 전공적성 우수자, 교과성적(내신) 우수자 등은 학생부를 중점적으로 살피고, 일반선발, 논술 우선선발 등은 논술 중심으로 특기자, 글로벌인재, 과학영재 등은 서류와 면접을 주요 평가 요소로 삼는다.

학교의 특성화 전략에 초점을 맞춘 신설 전형이 늘고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확대된 것도 특징이다. 지난해 수시모집에서는 경희대 네오르네상스(2-1), 고려대 학생부우수자(2-1), 서울시립대 베세토니안(2-1), 중앙대 글로벌리더(2-1), 한양대 글로벌한양(2-1) 전형 등 학교 특성을 극대화한 전형이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가톨릭대 잠재능력우수자, 서울시립대 포텐셜마니아, 숙명여대 입학사정관, 한국외대 U-PEACE 국제전문가 전형 등은 입학사정관을 활용한 전형으로 올해 새롭게 만들어졌다.

■ 지원 전략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답보를 거듭하다 보면 면밀한 전략없이 수시 지원으로 급선회하는 수험생이 많다. 그러나 전략 없는 충동 지원은 복잡하고 다양해진 수시에서 실패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본인의 전형 요소별 강ㆍ약점과 지원 희망대학의 전형 방법을 철저히 분석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형 유형이 다양해진 만큼 수시모집은 분명 수험생들에게 매력적인 기회다. 평소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학생부 성적보다 우수하거나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학생, 논술에 자신이 있는 학생, 외국어, 경시대회, 봉사활동, 수상 실적 등 특기를 보유한 학생은 수시 지원을 적극 고려해볼 만하다.

예년 경쟁률을 분석해 자신의 목표와 적성에 맞는 이른바 '뜨는 전형'을 살피는 것도 한 방법이다. 2009학년도 수시2학기 모집에서는 상위권 대학의 경우 글로벌인재(리더), 파이낸스경영, 아ㆍ태물류학과 등 국제 무대 진출 및 취업에 유리한 전형과 학과가 강세를 보였다. 중위권 대학은 학업우수자 전형과 외대프런티어 전형과 같은 특성화 전형의 선호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고 이런 경향은 올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정시모집은 수능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지만 수시에서는 다양하게 전형 요소를 활용한다. 모집단위 내에서도 학과별로 전형 요소 비중을 달리하므로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는 부분이 있다면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파악한 후 이를 중심으로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 올해 수시에서는 일반전형 기준으로 69개 대학(인문)이 학생부 100%를 반영할 예정이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수시 1학기는 폐지됐지만 대학들의 분할모집 추세가 강화되면서 수험생들의 선택 폭은 그만큼 넓어졌다고 할 수 있다"며 "하지만 경쟁률이 치열해지고, 학생부 관리 등 챙겨야 할 부분이 많으므로 수시 지원 여부는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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