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 인쇄본(직지심경)은 독일인 구텐베르그의 혁신적인 발명품이 나오기 70년 전에 한국에서 나왔다. 놀랍지 않은가?"
8일 정부 무상원조 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 따르면 코스타리카 신문 '라 나시온(La Nacion)' 5일자에 우리나라의 인쇄술이 서양보다 앞섰고 "(한국의) 급속한 발전은 우연히 오는 것이 아니며 역사 및 문화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내용의 기명칼럼이 실렸다.
칼럼을 쓴 이는 코스타리카 컴퓨터 교육기관인 오마르뎅고 재단의 클로틸데 폰세카 소장. 오는 10월 방한하는 파체코 코스타리카 국회의장의 부인이다.
그는 칼럼에서 "금속 활자의 조기 발명은 의심할 여지없이 대한민국 문화와 기술의 아주 중요한 업적"이라며 "우리는 정교한 역사를 가진 민족, 현대의 발전 과정을 추진하기에 중요한 동력을 스스로의 뿌리에서 찾을 수 있는 민족과 마주하고 있다"고 썼다.
그는 또 "스스로의 문화와 조상들의 업적에 대해 잘 알고 그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는 국가는 건강한 국가 의식을 보유하고 있기에 가장 잘 준비된 국가이며, 발전 과정에서 점점 더 야심차고 강도 높은 단계로 재촉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KOICA 관계자는 "연수과정을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알게 된 개발도상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은 현지의 대표적인 친한파 인사들로 활동하게 된다"며 "지금까지 KOICA 연수과정을 거쳐 간 사람들이 동창회를 만들고 활동 중인 국가만 34개국에 이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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