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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하우스' 건축가 이창하, 10억대 뒷돈 챙긴 혐의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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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하우스' 건축가 이창하, 10억대 뒷돈 챙긴 혐의 체포

입력
2009.07.08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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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건축가 이창하(53)씨가 거액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체포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오수)는 공사도급을 주는 대가로 건설업체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이씨를 7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까지 대우조선해양건설 전무였던 이씨는 2006년 7월 협력업체인 I사 대표 전모씨에게 대우조선해양 사옥 리모델링 공사 하도급을 주겠다면서 5,000만원을 받는 등 지난해까지 업체 10여곳으로부터 총 10억원대의 돈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이씨가 자신의 친형 및 대우조선해양건설 전직 이사인 조모(47ㆍ구속)씨 등과 공모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2001년 MBC 예능프로그램인 <일요일 일요일 밤에> 의'러브하우스' 코너에 건축 디자이너로 고정 출연하면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김정우 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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