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이너스 성장과 원ㆍ달러 환율 상승으로 우리나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6,000달러대로 주저앉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경제연구소 LG경제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 등 국내 주요 민간 경제연구기관들은 8일 올해 1인당 GDP가 1만6,000달러대 중반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우리나라 1인당 명목GDP는 2007년 2만1,655달러로 2만달러선을 돌파했으나, 지난해 1만9,106달러로 떨어진 데 이어 올해도 마이너스 성장과 환율 급등 효과가 겹치면서 또다시 추락을 피할 수 없는 상황. 연구기관들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 -2% 안팎, 원ㆍ달러 환율을 1,250원 후반대로 예측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성장률 -2.4%, 평균환율 1,245원 전망을 근거로, 1인당 GDP는 1만6,738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경제전망치(경제성장률 -1.5%, 평균환율 1,280원)을 근거로 할 경우엔 1만6,428달러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LG경제연구원은 성장률 -1.7%, 환율 1,260원을 전제로, 한국경제연구원은 성장률 –1.9%, 환율 1,290원을 전제로 해, 1인당GDP를 각각 1만6,700달러, 1만6,421달러로 예상했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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