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찰과 전투 임무가 가능한 소형 로봇이 올해 말까지 개발된다.
7일 국방부에서 열린 '방위산업 발전방향' 심포지엄에서 육군 교육사령부 전력발전부 차장인 이원승 준장은 "소형 정찰ㆍ전투 로봇이 올해 말까지 개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화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이 로봇은 원격통제소에서 무선으로 조작해 정찰임무와 전투임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임무 형태에 따라 정찰카메라 또는 기관총을 달게 된다.
정찰카메라에는 광학ㆍ적외선 센서가 내장돼 100m 전방의 적 또는 아군을 구별할 수 있으며 기관총도 일반 기관총을 축소한 것이지만 능력은 거의 비슷하다.
로봇의 제원은 높이 26.8㎝, 폭 51.3㎝, 길이 72.8㎝에 무게도 26㎏에 불과해 휴대할 수 있으며 축전지를 이용해 움직인다. 이 로봇은 최전방 GP(감시초소)와 GOP(지상관측소) 경계, 근접지역 전투 등에 활용될 수 있다.
군은 2012년까지 지뢰제거, 정찰, 경계 등의 다목적 임무를 수행하는 '견마로봇'을 개발키로 하는 등 다양한 종류의 군사용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이 준장은 "전투 로봇은 대당 100억원에 이르는 최신 전차 가격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전투손실을 줄이는 대신 전투효과는 높다"고 강조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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