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택배 업계의 리딩 컴퍼니인 현대택배가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했다.
현대택배 박재영 대표이사는 7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택배 본사에서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 석용수 국민은행 중부영업지원본부장과 내 고장 사랑운동 협약식을 가진 뒤 3자 간 협약서에 서명했다.
박 대표는 “전국 방방곡곡을 무대로 영업을 하는 택배업의 특성이 지방의 불우이웃을 돕는 내 고장 사랑운동 취지와 딱 맞아 떨어진다”며 “뜻 깊은 봉사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준 한국일보에 감사하며, 전 임ㆍ직원이 ‘내 고장 사랑카드’에 가입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현대택배는 국내사업ㆍ글로벌ㆍ경영지원본부 등 3개 본부를 운영하고 있는데 국내사업본부 산하에만 500개의 전국 영업소를 두고 있다. 현재 현대택배 직원은 본사 소속 600명 외에도 영업소 직원 2,400명을 포함해 총 3,000명에 달한다.
현대택배는 이번 내 고장 사랑운동 동참을 계기로 향후 개인 고객이 내 고장 사랑카드로 현대택배를 결제할 경우 요금 할인 혜택을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 박재영 대표 "택배 이용 고객, 10~20% 요금할인 검토"
“‘내 고장 사랑카드’ 가입 고객이 현대택배를 이용할 경우 할인 혜택을 주도록 하겠습니다.”
박재영(55ㆍ사진) 현대택배 대표이사는 이날 협약식 직후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카드 가입자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혜택을 부여해 가입자들이 카드를 많이 쓸 수 있도록 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우선 내 고장 사랑카드를 보유한 개인고객이 현대택배를 이용할 경우 10~20% 정도의 요금 할인 혜택을 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박 대표는 “카드 가입 고객이 많아도 쓰지 않으면 소외된 이웃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적어지는 만큼 카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가입한 지방자치단체나 회사들이 각종 혜택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되면 카드를 쓰는 고객도 좋고, 해당 기업도 매출이 늘어나 좋고, 불우이웃에게도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이 가는 1석3조의 효과를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택배는 지역 기반의 택배와 물류서비스를 수행하면서 성장해 왔다”며 “각 지역과 현대택배가 내 고장 사랑운동을 통해 상생의 기반을 다지며 상호 협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번 내 고장 사랑운동 동참을 기점으로 그간 벌여 왔던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체계적으로 실천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2004년부터 민통선 이북 3개 마을 일손돕기,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한 배송 지원, 단체 헌혈 운동, 아름다운 가게 무상 택배 지원 등 다양한 나눔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며 “앞으로 자원봉사도 내 고장 사랑운동과 연계해 보다 효율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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