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선풍적 인기를 모으며 전세계에서 3억5,000만개가 팔려나간 정육면체 퍼즐 루빅스큐브의 후속작품이 나온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루빅스큐브 발명자인 헝가리 출신 에르뇌 루빅이 루빅스360(Rubik's 360)을 고안해 다음 주부터 영국 등지에서 시판한다고 보도했다. 루빅스360은 겹쳐진 3개의 투명구(球) 안에 들어 있는 6개의 작은 공을 가장 바깥쪽 구의 홈 안에 집어 넣는 게임 도구다.
개발자 루빅은 "루빅스360은 루빅스큐브보다 손재주가 더 많이 요구되며 중력과도 연관되기 때문에 동적이고 물리학적인 게임을 할 수 있다"며 "문제를 푸는데 첫 단계와 마지막 단계의 해법은 오직 하나밖에 없다"고 말했다. 루빅360 제조사의 데이비드 헤들리 존스 부사장은 "처음 보면 어렵지 않을 것처럼 느껴지지만 일단 손에 잡고 나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해진다"고 설명했다.
에르뇌 루빅은 1974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응용미술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학생들에게 3차원 입체 디자인을 강의하기 위해 루빅스큐브를 발명했다. 루빅스큐브가 동구권을 벗어나는 데는 6년이 걸렸지만 서구에 소개된 뒤에는 급속히 세계로 퍼져나갔다. 루빅스큐브를 맞추는데 걸린 최단시간 기록은 네덜란드 청년이 2008년 세운 기록 7.08초이며, 최단 해법은 25번만 움직이는 것이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