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상인을 위한 소액대출 사업이 서울에 이어 전국으로 확대된다.
소액서민금융재단은 이달 중 전국 광역자치단체와 협약을 맺고 전통시장 소액대출사업에 150억원을 2년간 지원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광역자치단체의 추천을 받은 전통시장 상인회는 소속 상인들에게 점포당 최대 500만원을 연 4.5% 이내의 금리로 최장 12개월간 빌려주게 된다. 무등록 사업자나 노점상 등도 상인회 회원이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점포당 평균 300만원을 6개월 만기로 빌려주면 2년간 2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정했다. 상인들이 최고 연 49%의 이자를 받는 대부업체 대신 소액대출을 이용할 경우, 상당한 이자부담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액서민금융재단은 40억원을 들여 저소득층 소액보험 사업도 벌인다. 차상위계층 조손가정과 한부모 가정의 12세 이하 빈곤아동 등 약 6,000명을 대상으로 입원치료비, 교통사고 후유장애 보험금 등을 지급하는 보험에 가입시킬 계획이다. 이 보험의 만기는 3년으로 보험료 105만원 가운데 100만원을 소액서민금융재단이 부담한다.
문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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