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뿐 아니라 저알코올 혼합음료(RTD), 맥주, 와인 시장까지 주름잡겠다."
국내시장 점유율 1위이자 17년급 위스키 세계시장 1위 브랜드 '윈저'로 유명한 디아지오코리아 김종우(사진) 대표의 다짐이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달 스미노프 아이스와 뮬 등 RTD를 새롭게 선보였다. 스미노프 아이스는 보드카인 스미노프(No.21)에 레몬 향을 가미, 맥주와 비슷한 도수(4.5~5%)에 청량감을 높인 게 특징이다. 전세계에서 초당 25병이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다.
김 대표는 "저도화, 다양화하는 주류 소비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한국시장에 널리 보급되지 않은 제품군에 집중하는 전략을 구사하겠다"며 "국내 소비자 기호에 부합하는 RTD는 새로운 시장 개척, 기네스는 아직 걸음마 단계인 국내 흑맥주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자신했다.
주력인 윈저 위스키의 위상은 한층 높인다. 12년, 17년, 21년 시리즈에 이어 울트라프리미엄급 제품(윈저XR)을 다음달 출시키로 한 것. 윈저XR은 본고장 스코틀랜드에서 숙성된 원액(몰트)을 섞어 탄생(블랜딩)된다.
최고급 위스키를 뜻하는 XR(Extra Rare) 명칭은 흔히 마스터 블랜더의 영혼으로 불린다. 윈저XR은 연산 표시도 없다. 부드럽고 깊은 맛을 내기 위해 숙성 연도가 다른 다양한 원액을 섞기 때문이다.
브리스번(호주)=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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