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쟁 기획자 중 한 명으로 존 F 케네디 미국 행정부 시절 국방장관을 지낸 로버트 맥나마라가 6일 타계했다. 향년 93세.
맥나마라 전 장관은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았으며 이날 오전 5시 30분께(현지시간) 워싱턴의 자택에서 숨졌다고 맥나마라의 부인 다이애나가 밝혔다.
케네디 및 린든 B 존슨 행정부 시절 국방장관을 지낸 맥나마라는 베트남 군사 개입 확대를 정당화하는 데 앞장서기도 했으나 1981년 은퇴 이후에는 핵 군축과 반전 대의를 강력히 옹호했다.
맥나마라는 하버드대 조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다 포드자동차에 들어가 사장을 지냈으며, 국방장관 직을 떠난 뒤에는 세계은행 총재를 지내며 세계 최빈국 지원에 헌신하기도 했다.
박관규 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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