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어린이, 그리고 지속가능경영이 올해의 화두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가 최근 임직원들에게 던진 말이다. 지난 1일자로는 사장 직속으로 지속가능경영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3명으로 출범한 이 팀은 조만간 1,2명을 보강해 최대 5명 정도로 운영될 예정이며 환경 보호과 나눔 경영을 통해 사회에 이바지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초석을 놓는 작업을 하게 될 것이다.
차 대표가 주장하는 지속가능경영의 핵심은 기업의 사회, 환경적 책임 이행이다. 지속가능경영팀에게 주어진 임무도 유해물질 최소화, 자원과 에너지 소비효율을 극대화하는 등 지속가능 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구매, 생산부터 R&D, 디자인, 물류 등 전 영역에 있어서 환경을 고려한 지속가능 체제로의 전환 지원, 그리고 주요고객인 여성 및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 강화 등 사회공헌을 통해 공동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LG생활건강은 이미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한국사회복지관협회와 함께 치과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가정 어린이들의 치과진료를 지원하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미소를 되찾아주자는 의미에서 '스마일 투게더'로 명명된 이 사업은 만 4~13세 사이의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어린이들의 치과진료를 지원하고 있다. 2007년 227명의 어린이 지원에 이어 2008년에는 243명을 지원하여 지난해까지 총 470명의 치과치료를 지원하였다
또한 LG생활건강은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장들의 건강검진과 질병치료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2005년 시작된 이 사업은 임직원 급여나눔과 회사 매칭펀드를 통해 연 1억~2억원씩 적립되는 '행복미소기금'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2008년의 경우 약 261명의 건강검진과 22명의 질환치료 및 수술을 지원했다.
LG생활건강은 임직원들의 물건을 기증받아 아름다운가게에서 판매, 수익금을 불우이웃 돕기에 쓰는 '아름다운 토요일' 행사도 2005년 이후 매년 개최하고 있다.
환경을 보호하고 소비자의 환경의식을 높이기 위해 소재부터 포장까지 인공화학 성분을 최소화한 친환경 자연주의 생활용품 브랜드 '빌려쓰는 지구'를 출시한 것도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LG생활건강의 의지를 엿보게 해준다. '빌려쓰는 지구'는 천연 식물성 성분을 사용했고 색소, 화학방부제, 석유계 성분 등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성분을 최소화했으며 용기 및 포장재로 콩기름 잉크, 비목재 펄프용지, 재활용 용기 등을 사용,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강국 LG생활건강 마케팅팀 차장은 "환경과 나눔을 통해 고객들의 건강과 아름다움에 기여하는 것이 LG생활건강의 모토"라며, "따라서 사회공헌도 궁극적으로는 여성·어린이들의 건강과 아름다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환경 조성 등의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희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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